독특한 소재라 재밌게 본 뷰티 인사이드라는 영화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영화의 복선, 스포 및 모든 것이 상세히 포함되어있으니 영화를 보시고 읽어보시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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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원작은 도시바 인텔의 합작인 The Beauty Inside 캠페인 CM으로 칸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소셜필름으로 출품되었다. 뷰티 인사이드라는 제목은 변경하지 않고 원작을 그대로 따라갔다. 원작의 주인공 이름이 '알렉스'인데 알렉스라는 이름은 본 한국영화 판에서 남자주인공이 설립한 가구 디자이너 회사 이름으로 나온다.




홍이수 (주인공)

29세. 배우 한효주가 연기한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남은 아버지가 언니 은수와 그녀를 사랑으로 키워냈다. 덕분에 넘치진 않았지만 모자람도 없는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다. 
현재는 가구 편집매장 '마마스튜디오'의 숍마스터. 가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디자인하는 재능까진 얻지 못했던 그녀지만, 누군가의 재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과 누군가의 필요를 알아내는 세심한 배려를 지녔다. 매일 다른 얼굴의 수십명의 우진이 그녀를 찾았을 때, 한결같은 태도와 친절함으로 응대한 것에서 그녀의 성품이 드러난다.
그를 만나기 전 그녀는 특별할 것 없는 날들을 보냈다. 한두 번의 연애를 했고, 그만큼의 이별도 했다. 덕분에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의 그녀는 세상 모든 연애가 별다를 것 없이 닮아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녀 안의 소녀는 지금도 여전히 영원을 약속할 용기를 낼 만큼 간절한 사랑이 있을거라고 때때로 꿈꾸고 희망한다.

박서준의 모습이 된 우진과의 이틀 간의 데이트 후 호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잠에 들어버려 김상호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 우진이 그녀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되면서 한동안 그를 그리워하게 된다.

처음 우진으로부터 그의 비밀을 들었을 때는 강한 거부감을 보였으나 혼자 고민과 의심을 반복하다 우진에 대한 끌림을 잊지 못하고 결국 다시 찾아간다. 이때 그녀를 맞은 우진의 모습은 우에노 주리. 외국인에다 여자라는 높은 허들에도 굴하지 않고 우진의 비밀을 정면으로 마주한 것으로 보면 꽤 심지가 굳다.

우진과의 연애가 시작된 후로도 매일 변하는 우진에게 한결같은 애정을 주며, 그의 독특함을 잘 받아들이는 듯하였으나,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못하는 연인의 존재, 매일 만나는 연인임에도 수많은 사람들 중 누가 우진인지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쳐 정신적으로 큰 압박을 받게 된다. 이수는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고, 상담의와의 면담에서 헤어지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 사람(우진)은 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답한다. 이미 어느 시점부터는 우진과의 연애가 애정보다 그에 대한 연민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이르렀던 것. 여기에 회사에서는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면서 이수는 우진과의 연애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결정적으로 우진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게 되자, 우진을 만나며 느낀 혼란스러움과 고민을 어느 정도는 털어놓게 되고, 이수의 고충을 이해한 우진의 이별통보에 이수는 슬퍼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심하며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수는 우진과 연애를 하면서 타인의 시선은 그렇다 치더라도, 매일매일 다른 얼굴을 대해야 하는 혼란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의 원형 자체를 모른다는 것에 큰 상처를 받아왔다.

이별한 기간 동안 이수는 늘 주변에서 머무르는 우진을 느끼지만, 먼저 그를 찾지 않고 일상으로 담담하게 복귀한다. 그러던 중 그녀가 일하는 마마스튜디오에서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규 가구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이수에게 입점 계약을 성사시켜보라고 한다. 이수는 한 눈에 우진의 작품임을 알게 되고 우진의 친구 상백을 찾아갔다가 우진이 체코에서 가구를 제작하고 있음을 눈치 챈다.

결국 우진에 대한 그리움이 매일 다른 얼굴의 연인과 만나야 한다는 슬픔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달은 이수는 직접 체코에 있는 우진을 찾아가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되며, 자신이 대답을 주저했었던 결혼 프로포즈까지 먼저 해버린다. 우진이 고이 간직했던 반지[3]를 꺼내들자 "네가 (고백) 다시 하라"고 하긴 하지만.

덧붙이자면 이수를 연기한 배우 한효주의 빼어난 비주얼과 군더더기 없는 연기력이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파격적인 설정을 매우 현실적인 톤으로 연기해 자칫 설정만 남을 수 있는 영화를 잘 이끌어냈다는 평. 감독은 한효주가 예쁘게 나오게 하기 위해 고개를 트는 각도까지 따로 요구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영화의 투자사가 '이수창업투자' 이다.
구애의 대상인 여주인공과 이름이 같은것은 비단 우연은 아닌것 같다.
(알게모르게 또는 대놓고 투자사는 영화제작자 입장에서 구애의 대상이기도 하니까)



김우진(주인공)

29세. 주문형 가구제작 회사 '알렉스(ALX)'의 가구 디자이너.
열여덟살의 생일 이후, 자고일어나면 성별, 나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습이 변하는 유전병(부계)을 가지고 있다.

21명의 주요 배우와 100여명의 배우들이 연기했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뀐다는 설정으로 화려한 남자 배우 출연 라인업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각 배우별로 있었던 주요 사건 위주로 정리한다.

    김대명 : 우진이 잘생긴 모습으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모습. "어제는 얼굴이 손바닥만했는데, 오늘은 얼굴이 두배다"라는 대사와 터질듯한 옷 등을 볼 때 전날은 얼굴이 작고 호리호리한 미남이었던 것으로 추정. 서글픈 모습으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 잠든다.

    도지한 : 잘생긴 우진. 친구 상백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가서 여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배성우 : 우진이 18살 생일을 맞아 첫 발병하게 됐을 때 나타난 얼굴이다. 어제만 해도 18살이었던 우진이 하루아침에 40대 아저씨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고, 우진은 큰 충격을 받아 울부짖는다. 이 때 우진이 울면서 엄마한테 찾아갔는데 엄마는 처음에는 그냥 손님인 줄로만 알았지만 교복에 붙어있는 자신의 아들의 이름을 보고 다가가 꼭 껴안아준다.

    박신혜 : 우진이 굉장한 미녀로 변한 모습. 친구 상백은 박신혜의 모습이 된 우진에게 반해 '한 번 하자'는 둥 헛소리를 내뱉다가 한 대 얻어터진다. 박신혜 특유의 털털한 연기로 영화에 잔재미를 더한다.

    이범수 : 우진이 이수를 처음 본 날의 모습. 가구 손잡이를 보러 마마스튜디오를 방문했다가 이수에게 한 눈에 빠지고, 처음으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

    박서준 : 우진이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결심한 날의 모습. 우진은 이범수의 모습일 때 이수를 마주친 후로 키크고 멋있는 모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박서준의 모습이 나오자 비로소 만족하며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러 간다. 비중이 매우 큰 편이며, 사실상 이수가 우진이라는 존재를 알게 된 첫 번째 모습. 우진은 이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밤을 새가며 이수를 만난다. 이수 역시 가구, 음악 등 자신과 너무나 잘 맞는 우진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고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 박서준 모습의 우진과 이수는 첫키스까지 나누게 된다. 그러나 결국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이수와 아침식사를 함께 하기로 한 날 지하철에서 잠이 들어버려 다음 우진의 모습으로 변한다.

    김상호 : 우진이 이수와 아침 데이트를 앞두고 변한 모습. 우진은 박서준의 모습일 때 어떻게든 잠을 안 자고 이수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려 했지만 결국 잠들어버리고 충격적인 비주얼로 변신하게 된다. 정류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이수를 처연하게 바라보기만 하다가 그녀가 일하는 가게에 가서 가구를 사오는 모습이 상당히 애잔하다.

    천우희 : 우진의 정체를 이수에게 밝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모습의 우진. 김상호의 모습으로 변한 후 이수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다가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마마스튜디오의 신입 직원으로 일하면서 이수에게 다시 접근한다. 여느때와 변함없이 친절한 이수를 보며 망설이다가 자신의 집으로 이수를 데려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만, 당연히 이수는 이를 한번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이수로서는 자신의 스토커이거나 미쳤다고 생각한 듯. 천우희가 두렵지만 용기를 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우진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연기했다. "다신 안 만났으면 좋겠다"며 혐오어린 표정을 짓던 이수의 반응에 상처받은 감정을 훌륭히 표현했다.

    우에노 주리 : 자신의 정체에 관한 우진의 고백에 혼란을 겪던 이수가 다시 우진을 찾아갔을 때 모습. 하필 그 때 모습이 여자에다가 외국인이다. 외국인으로 변한 우진은 말할 때는 해당 나라 언어로 말하지만 들을 때는 자신이 아는 언어로 말해야만 이해가 가능하다는 설정.[7]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의 모습을 맡은 것인데, 우에노 주리의 덤덤하고 서글픈 내면연기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표현됐다는 평. 실제로 이수 역의 한효주는 "짧게 나오는 장면을 위해 대본 가득 캐릭터 분석이 적힌 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했으며, 우에노 주리가 연기하는 우진을 보고 비로소 자신도 우진과 이수의 관계에 대해서 납득이 됐다고 언급했을 정도. 이수는 여성의 모습을 한 우진과 대화를 하며 정말 우진이 맞는지, 자신을 좋아하는지 묻고는 아한다면 같이 자자(!)고 한다.이수와 한 침대에 마주보고 누운 우진은 이수에게 자신의 비밀에 관해 덤덤하게 털어놨고, 이수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고백한다. 좋아하게 된 이유를 말하기전에 이수가 우진한테 일본어로 "좋은건 없어?"라고 묻자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우진은 이수를 멀뚱멀뚱 쳐다본다.

    이재준 : 우진과 이수가 하룻밤을 같이 보낸 뒤 우에노 주리 모습 다음으로 나타난 우진. 본격적으로 이수와의 연애가 시작되는 시점의 역할.

    홍다미 : 이수와 여자의 모습으로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등장. 속옷매장에서 이수에게 속옷을 추천해준다. "그러지 말고 일단 입어봐. 한 컵, 아니 두 컵이나 커져! 내가 해봐서 잘 알아." 

    김민재 : 짧은 분량으로 등장. 이수와 연애를 시작한 뒤 아침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수는 이 모습의 우진에게 "넌 정말 매일매일 봐도 낯설다"는 대사를 날린다.

    조달환 : 우진과 이수의 연애가 한참 무르익을 때 나타난 모습. 배우 조달환이 매우 자연스럽게 잘 표현해내 의외로 작 중 등장하는 수많은 우진들 중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 모습의 우진은 이수가 자신에게 쉽게 반말을 못하고 어려워하자 "나 좀 불편하게 생겼지?"라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조달환이 2015년 10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밝힌 바로는 한효주가 실제로 연기하기 어려워하자 조달환이 애드립을 친거라고 한다.

    이현우 : 이수와 우진이 데이트를 할 때 잠깐 나온 모습. 짧은 분량이지만 이때 우진은 이수에게 중요한 말을 건네는데, 이수가 우진을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먼저 다가와서 손을 잡겠다고 말한 것. 이수의 불안한 내면이 언뜻 내비친 장면이다.

    이진욱 : 이수가 일하는 마마스튜디오의 큰 파티가 열리는 날, 이수는 우진을 초대하지만 잠이 들어 할머니 모습으로 변했던 우진은 멋진 모습으로 이수를 찾아가기 위해 다시 한 번 잠에 들고자 노력한다. 결국 성공해 깨어났을 때가 바로 이 때 모습. 잘생기고 늘씬한 미남이 된 우진은 당당하게 이수를 찾아가고, 이수는 마마스튜디오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우진을 소개할 수 있게 된다. 우진이 이 모습이 된 날,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CF감독 출신다운 독특하고 유려한 영상미가 빛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의 색감이 마치 맥주 광고를 연상케 한다. 또한 배우 이진욱의 적절한 느끼함과 한효주와의 케미에 대한 관객반응이 뜨거웠다. 그가 등장하자 영화관에서 탄성이 나왔을 정도(...)

    서강준 : 우진과의 관계에서 이수가 큰 감정의 동요를 겪게 되는 분기점에서 나타난 모습이다. 데이트 약속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우진은 이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라며 농담을 건넨다. 하지만 늘 우진을 알아보지 못할까봐 겁을 먹고 있던 이수는 이런 장난을 용납하지 못하고 무척 화를 내고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각자의 집으로 간 후 우진은 이수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문자를 보내고, 결국 이수가 다시 우진의 집으로 찾아와 여전히 자신이 화나있다고 말하고, "오늘의 우진보다 내가 먼저 네 모습을 확인해야겠다"며 함께 잠든다. 이 말에 히죽 웃으며 "그럼 자고 가겠네?"하는 서강준의 능글맞은 연기가 백미. 이때 이수는 최초로 우진이 잠든 사이 모습이 변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김희원 : 서강준 모습을 한 우진의 다음 날의 모습. 이 모습으로 일어났을 때는 이미 아침에 이수는 떠나고 없었다. 별 언급 없이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후에 이수가 이날 우진이 변하는 장면을 직접 보고 심적으로 많이 동요했음을 고백한다.

    이동욱 : 배우 이동욱은 우진이 이수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중요한 장면을 연기한다. 이수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관계 속에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할 무렵, 우진은 이를 잘 모르고 와인을 마시며 프로포즈하지만... 이수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우진은 농담이었다며 바로 아무 일 없는 듯이 넘기려 하지만 상처받은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고, 결국 이수는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복잡한 심경들을 토로하며 두 사람은 다투게 된다. 정신질환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던 이수는 차 안에서 어지럼증을 느끼고 쓰러지고 만다. 쓰러진 이수를 병원에 데려다 준 우진은 비로소 이수가 자신과의 관계를 유지해나가면서 받은 고통과 아픔을 돌아보게 된다.

    고아성 : 우진은 이수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슬퍼하고, 고아성의 모습으로 깬 우진은 엄마를 찾아가 매일 얼굴이 바뀌는 자신의 증상이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진의 엄마는 얼굴이 바뀌는 사람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아픔과 고통을 덤덤하게 이야기해주며, 결국 우진이 이수를 포기하게 만든다.

    김주혁 : 김주혁 모습을 한 우진은 이수에게 이별을 통보하게 된다. 자신과의 연애를 하면서 이수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낀 우진은 눈이 쏟아지는 날 이수를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헤어지자고 말한다. 배우 김주혁은 한효주와 만나자마자 이별하는 장면을 찍어야 해서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다만 한효주는 김주혁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주혁 특유의 덤덤한 연기가 빛났다.

    유연석 : 영화에서 나타나는 마지막 우진의 모습. 이수가 체코까지 우진을 쫓아온 날의 모습이다. 우진은 찾아온 이수를 마주치고 모른 척하면서 그녀를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이수의 눈물어린 고백에 자신도 결국 눈물을 쏟으며 그녀를 받아들이게 된다. 참고로 유연석은 영화 내내 우진의 내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전체 줄거리

1. 18번째 생일 이후로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 "우진". 그는 자신에게 걸린 저주인지 병인지 모르는 이 증상에 적응하기 위해 매일 수많은 안경, 수켤레의 신발, 수가지의 옷을 갈아입는다. 이 증상을 아는 건 그의 어머니와 그의 친구 "상백". 이후 우진은 가구를 디자인하고 만들며 인터넷으로 판매하며 지낸다. 어느 날 대학을 졸업하고 가구회사를 다니다 가구회사에서 우진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에 염증을 느낀 상백은 우진에게 가구회사를 창업할 것을 권유하고 이에 응한 우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모든 사람이 맞춤 디자인을 해 편하게 쓸 수 있는 가구브랜드 "알렉스(ALX)"(감독이 의도한건지 모르겠지만 원작에서 우진역 이름이 알렉스다)를 창업한다. 우진의 비밀 때문에 인기가 있고 다른 회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옴에도 거부하는 신비주의 컨셉으로 경영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낳는다. 

2. 어느 날, 우진은 다른 가구점 "마마스튜디오"에 들렀다 가구를 안내해주는 "이수"를 만난다. 이수를 보자마자 좋은 느낌을 받은 우진은 이수와 가구에 대해 몇 마디 나누다가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이후 우진은 이수를 보기 위해 매일 바뀌는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매일 마마스튜디오에 들려 이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점점 이수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우진은 매일 바뀌는 모습때문에 이수에게 자신은 그저 매일 달라지는 손님일 뿐이라며 한계를 느끼지만 이수에게는 호감을 표시하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잘생긴 모습으로 일어난 우진은 이제 때가 되었다고 느끼며 평소처럼 가구를 구입하다가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우진과 달리 이수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기에 경계하지만 데이트 신청을 계속 연습했다는 말에 그를 따라 초밥을 먹으러 간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일식집이 아닌 알렉스의 작업장이었다. 이수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의 작품을 보여준 우진은 뿌듯함을, 이수는 흥미를 느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헤어진 뒤 우진은 자신의 잘생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자명종들을 곁에 두고 붕붕드링크를 마시는 등 잠을 자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한다. 마침내 자신의 모습을 유지한 우진은 이수와 데이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쏟아지는 피곤함 때문에 이수와 헤어지고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게 된 우진은 자신의 얼굴이 변해 다음날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던 우진은 약속장소로 나가지만 이수에게 말을 걸수 없었고 다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수의 연락을 피한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고 느낀 우진은 이수를 보기 위해 여자로 변했을 때 "한채경" 이란 이름으로 마마스튜디오에서 수습직원으로 들어간다. 이수에게 자신의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한 우진은 일이 끝나고 이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자신이 디자인한 가구들과 컴퓨터에 기록해놓은 과거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모든 진실을 밝힌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수는 황급히 우진의 집을 떠난다. 하지만 그와 보냈던 시간을 잊지 못한 이수는 다시 그의 집을 찾아와 얼굴이 진짜 변하는 것을 확인하며 우진이 겪었을 고통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수는 우진이 변하는 모습은 확인하기 위해 같이 잠을 자자하고 우진이 변하는 모습을 확인한 이수는 그런 우진과 연인이 된다.

3. 이수와 연인이 된 우진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이수는 우진이 자신이 마마스튜디오에 입점시키기위해 러브콜을 보냈던 알렉스의 디자이너임을 알게 되고 알렉스를 마마스튜디오에 입점시킨다. 하지만 우진의 비밀 때문에 비밀스러운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에 부딪힌다. 매일 사귀는 사람이 바뀐다는 식의 수근거림에 이수는 마마스튜디오 파티에서 우진을 정식적으로 소개한다. 둘의 사랑이 점점 깊어질 무렵 우진은 이수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직접 나무로 만든 반지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수는 정신과 병원에 다니며 약을 처방받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등 계속 힘든 모습을 보인다. 이때 정신과에서 상담 중 이수가 했던말이 "우진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였다. 사실 이수는 우진을 사랑하지만 매일 바뀌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있는 우진을 찾을수 없었다 그래서 매일 바뀌는 모습이 아닌 바뀌지않는 향기나 촉감들으로 우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둘의 사랑이 깊어졌다 생각한 우진은 외출했을 때 이수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이수는 자신이 준비가 안되었고, 많이 힘들다며 복용받은 약을 먹으려다 쓰러진다. 당황해 이수를 병원으로 데려간 우진은 여태까지 이수의 상태를 몰랐냐며 말하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으며 여태까지 이수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싶은대로만 했다고 깊은 죄책감에 빠진다. 그러던 중 그의 어머니에게 찾아갔지만 어머니가 충격적인 사실을 말하는데 그의 아버지도 우진과 같다는것이다!! 우진의 아버지는 그의 어머니가 매일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힘들어할 것이라고 여겨 우진과 그의 어머니를 두고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이수가 퇴원하고 얼마 뒤, 우진은 그의 아버지처럼 그녀에게 짧게 이별을 고한다. 얼마뒤 이수의 집에 우진이 이수를 위해 제작한 의자가 선물로 오게되고 그것을 본 이수는 "같이 먹었던 거, 같이 갔던 곳, 같이 갔던 식당 반찬까지 다 기억나는데.... 그 사람 얼굴이.. 기억이 안나..."하며 오열한다.

4. 10개월 후, 마마스튜디오에서 계속 일하는 이수는 모든 것이 우진을 만나기전으로 돌아온 듯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우진과의 데이트중 들었던 음악소리가 들리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못내 우진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알렉스의 입점 계약 연장을 위해 알렉스에 방문한 이수는 차가운 상백의 반응에 씁쓸한 미소를 짓고 사라진 우진의 행방을 묻지만 상백은 묵묵부답이다. 이수는 돌아가려간 찰나 "Made In Czech"라고 쓰여진 자재를 보고 무언가를 짐작한다. 그 시각 체코에서는 우진이 LEA라는 블로그 이름으로 가구를 만들며 한국에 보내는 등 바뀌는 매일에 하루하루 적응해나가는 중이었다. 일을 하던 중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밖엔. 놀랍게도 이수가 서있었다. 우진의 집이 맞냐는 질문에 우진은 아니라고 말한 뒤 문을 닫아버리려 한다. 하지만 이수는 우편함에 LEA라는 이름을 보고 가구라도 볼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우진은 이수를 자신의 방으로 안내한다. 이수는 천천히 우진의 방에서 구두와 여자옷이 널부러져있는것을 보고 둘은 서로를 모른척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그가 우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이수는 그가 곁에 있어 아픈 것보다 그가 곁에 없는 것이 더 아프다는 것을 말하고 그를 껴안는다. 여전히 이수를 사랑하고 있었던 우진은 눈물을 흘린다. 밖으로 나온 우진과 이수는 그간 서로를 그리워했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체코의 강변에서 이수는 우진에게 정식적으로 프로포즈하며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신이 힘든 것보다 크다고 한다. 이에 우진은 예전에 이수가 자신의 프로포즈를 거부했을 때를 했던 말들을 따라하며 농을 던진다. 그리고 우진은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데 프로포즈를 실패하고 자신의 서랍에 보관해놓은 그가 직접 만든 반지였다. 그동안 변했던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프로포즈를 하는 우진과 이수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 영상
젊은 시절 어머니를 떠난 아버지였지만 살아가는 동안 계속 다른 모습으로 주변에서 어머니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대화. 이때 아버지역은 이경영



평가

평가는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이동진 평론가는 별 다섯개 만점 중 절반인 별 두개 반을 주며 '영완얼?'('영화의 완성은 얼굴?'의 줄임말)이라고 평했고 김현수 평론가는 "그러니까 연애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평했다. 이는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 스토리상 중요한 장면이나 좋은 장면들은 잘생긴 배우들로만 찍었다'라는 점을 비판한 것, 이로인해 영화 이름을 뷰티 인사이드(내면의 아름다움)가 아닌 뷰티 아웃사이드(외면의 아름다움)라고 비꼬어 부르는 사람도 있다. 김혜리 평론가는 '아주 간단한 수식이 아주 더디게 풀리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분'이라는 한 줄 평을 남긴 채 별점 4점을 매겼다. 이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가 개연성 없이 허술한 점을 꼬집은 평가이다. 듀나는 그에 더불어 매일 성별과 인종마저 바뀌는 남자와 한 여자의 로맨스를 단순히 이성애적 관점에서만 다뤘다는 점에서 인종, 성적 지향등의 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물론 엔딩에서 고아성과의 키스신이 있긴 하다.

화면만 예쁠 뿐 이야기에 활기가 없고 고민이 부족하다는 중평이다.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지만 탄탄한 스토리가 뒷바쳐주지 못했다는 것. 정작 이 아이디어도 사실 원작 영화에서 나온거라 본 영화만의 오리지널리티적인 부분은 스토리밖에 없는데 그 스토리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백감독이 광고감독 출신이라 위에 서술한 대로 영상미나 OST 자체는 볼만하지만 영화자체의 평가가 짜다. 화면에 대한 완성도의 비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못한 관객도 적지 않게 있었다.

한편 영화가 개봉 시기에 한효주의 남동생이 김지훈 일병의 자살과 깊이 관련된 인물로 알려져 논란이 되면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고 이는 평점테러로 이어졌다. 쎄시봉, 해어화, 뷰티 인사이드 등 사건 이후 그녀가 출연한 대부분의 영화 댓글란에, 특히 개봉 전 댓글과 평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꽤나 혹평받는 것과는 달리 로튼 토마토나 IMDB 점수를 보면 해외에서는 제법 괜찮은 평가를 받고있는 모양이다. 아시안 위키에서는 550명 이상이 투표한 평점에서 무려 94% 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사실 스토리상의 모순도 하나 있긴 한데, 매일 얼굴이 바뀌어서 여권이 소용이 없을 텐데 우진이 해외로 갔다는 사실.

참고로 일본에서도 개봉했는데 야후 재팬을 기준으로 5점 만점의 4.14라는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여담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해당 작품을 구상할때 "매일 아침 눈을 뜰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라는 점이 뷰티 인사이드에서 어느정도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다.

흥행

8월 20일에 개봉하여 같은 날에 개봉한 《판타스틱 포이봐 비교 대상이 잘못됐잖아 등 같은 주간에 개봉한 다른 작품들을 제치고 신작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 개봉 전부터 '매일 다른 사람으로 몸이 뒤바뀌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로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고, 또 입소문도 나름 괜찮게 형성되어서 얻은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기존 작품들의 벽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평일 기록까지 포함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는 《베테랑》과 《암살》에 이어 3위로 등장했으나,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베테랑》에 이은 2위로 등장했다. 그러나 《암살》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개봉 첫 주에 전국 648개관에서 1만 1340회 상영되었으며 60만 15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전 관람객 숫자까지 포함해 총 62만 9844명을 불러모았다. 다른 대작들에 비하면 심심해보이는 출발이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된 작품도 아닐 뿐더러 틈새 시장을 잘 노려 기존에 흥행 질주를 달리던 《미션 임파서블 5》를 제압하는 등 나름 극장가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신인 감독(비록 광고계에서는 입지가 굳은 인물이지만)의 입봉작임을 감안하면 여러 유명 배우가 출연하긴 했지만 아주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개봉 2주차에도 《베테랑》에 이어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 보이는 건 착각인가베테랑》을 제외하고 기존 작품들은 상영한지 오래 되어 힘이 제법 빠졌고, 여름방학도 끝나서 극장가도 비수기에 접어들기 시작한데다 신작들 중에 좀처럼 본작을 뛰어넘을 만한 쟁쟁한 영화가 없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10위권에 진입한 신작들은 임창정, 최다니엘 주연의 《치외법권》,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아메리칸 울트라》 뿐인데 이 두 편 모두 평가도 별로일 뿐더러 그 때문인지 흥행도 별로 신통치 않았다. 극장에서 전체 점유율 중 17.7%를 차지하며 전국 634개관에서 1만 6823회 상영되어 전주보다 26.5% 상승한 76만 1043명을 불러모아 2주차까지 누적 관객 수가 139만 885명이 되었다. 또한 매출액도 전주보다 22.7% 증가한 58억 6594만 8411원을 벌어서 총 누적 매출액이 109억 107만 8967원이 되었다. 소박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쯤되면 극장에서 제대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개봉 3주차에는 《앤트맨》의 개봉으로 1위의 주인이 바뀌었지만 여전한 뒷심을 보여줘서 전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현재 극장에서 볼만한 유일한 로맨스 영화라는 강점 덕분인 듯 하다. 반면 극장가에 새로이 도전장을 던진 신작들인 한국 스릴러 영화 《오피스》와 해외 공포 영화인 《갤로우즈》 , 액션 영화 《히트맨: 에이전트47》 등은 모두 죽을 쒔다. 3주차에는 전국 548개관에서 1만 1881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47.5% 감소한 39만 9821명을 불러모았으며 같은 기간동안 전주보다 46% 감소한 31억 6734만 9145원을 벌었다. 그리고 3주차까지 누적 관객 수는 179만 689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40억 6830만 6112원이다. 

개봉 4주차에는 《앤트맨》과 《베테랑》에 이어 전주와 동일한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4주차에도 신작들인 《함정》, 《셀프/리스》,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등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4주차에는 전국 399개관에서 8312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50% 감소한 20만 266명을 불러모았고, 전주보다 49.6% 감소한 15억 9869만 9419원을 벌었다. 4주차까지 총 199만 1401명을 불러모았으며, 총 156억 7067만 9031원을 벌었다. 

개봉 5주차에는 전국 357개관에서 3146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75.9% 감소한 4만 8273명을 불러모았고, 전주보다 76.7% 하락한 3억 7465만 600원을 벌었다. 그리고 전주보다 4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했다. 이준익 감독의 《사도》, 웨스 볼 감독의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등의 개봉으로 인해 꽤 큰 타격을 입어 흥행세가 갑작스레 많이 줄어서 곧 종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5주차까지 총 관객수는 203만 9673명이고, 총 매출액은 160억 4532만 263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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